수영어학원

2026 여름 구문독해 특강

5회 수업을 마치며구문독해 학습 기록 및 복습 안내

어휘 학습 기록

어휘 결과는 따로 보내 드립니다

회차별 어휘 시험 기록은 아이마다 사정이 달라서, 개별 결과와 어휘 학습 경과 자료는 각 가정에 따로 보내 드린 개인 링크에서만 보실 수 있게 했습니다. 다른 아이의 점수가 함께 보이지 않도록, 이 공통 안내 페이지에는 개별 점수를 넣지 않았습니다.

어휘 시험은 회차마다 출제 범위가 다릅니다. 점수의 오르내림은 실력의 등락이 아니라 그 주에 채워 온 암기량의 기록으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복습자료

종강 후에 다시 펼쳐 볼 자료

전진어법 · 누적독해 · 흐름재편 교재 표지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김홍준 영어 강사입니다. 더위가 좀처럼 물러가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어머님 아버님도 이 여름 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오늘로 다섯 번의 구문독해 특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마무리하기 전에 아이들이 이번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이어 가면 되는지 정리해 드리려고 이 글을 씁니다.

첫날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인 데다 저까지 처음 보는 선생님이었으니, 다들 조용히 앉아만 있더군요. 어색할 만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을 같이 웃으며 읽고 나니까 두 번째 시간부터는 분위기가 아주 달라졌습니다. 어느새 옆자리 친구와 말을 트고, 눈을 반짝이며 앞을 보고, 제가 묻기도 전에 손을 들어 자기 해석을 먼저 말하더군요. 그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가 어려워진다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확히 무엇이 어려워지는지 짚어 주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그 벽을 처음 만나 혼자 헤매는 일이 없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벽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보여 주고, 그 앞에서 꺼내 쓸 방법까지 이번 여름에 미리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제가 오래 기억하는 장면은 학생이 문제를 맞히는 순간이 아니라, 막힌 문장 앞에서 배운 순서를 하나씩 꺼내 보다가 아 이건 이렇게 읽으면 되는구나 하고 길을 찾아내는 순간입니다. 이번 다섯 번은 그 순간을 만들어 주려고 짠 수업이었습니다.

중2~중3인 이 아이들이 머지않아 고등학교 영어와 모의고사를 만납니다. 중학교까지는 문장을 어느 정도 해석하는 것만으로 풀리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모의고사로 넘어가면 문장이 길어지고, 같은 뜻이 표현을 바꿔 되돌아오고, 여러 소재가 한 지문 안에서 함께 움직입니다. 그 지점부터 “한 문장을 해석했다”와 “글 전체를 이해했다”는 전혀 다른 말이 됩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흔들리는 자리가 정확히 여기입니다.

그래서 요령 대신 순서를 가르쳤습니다. 문법 표지를 만났을 때 무엇을 할지부터 정했습니다. 전치사, to, 분사, that, 관계사, what 같은 표현이 보이면 문장을 멈춰 세우고 전부 분석하는 대신, 그 자리에서 필요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영어가 나오는 순서 그대로 뜻을 이어가게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앞에서 읽은 뜻을 흘려보내지 않고 뒤에 오는 정보에 계속 붙여 나가는 누적독해를 훈련했습니다.

마지막 3단어 피버팅에서는 아이들에게 세 가지를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지금 무엇과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그 둘은 어떤 관계인가?”, “앞에서 하던 이야기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는가, 아니면 방향이 바뀌었는가?” 3WP는 요약문을 예쁘게 쓰는 기술이 아닙니다. 긴 글에서 중심을 놓치지 않기 위한 읽기 습관입니다.

독해 원칙들은 반복한 만큼 남습니다. 다섯 번으로 끝나는 훈련이 아니라, 앞으로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사용해 보며 익숙해져야 하는 기술들입니다. 문장이 막히면 전진어법으로 다시 읽고, 앞의 뜻이 흐려지면 누적독해로 이어 붙이고, 지문이 복잡해지면 핵심 소재와 관계를 3WP로 짧게 적게 해 주십시오.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아이와 지키지 않는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서 긴 지문 앞에서 다르게 반응합니다.

여기에 남긴 모범해석과 정답지는 제 답을 외우라고 드리는 자료가 아닙니다. 어디에서 해석을 놓쳤는지, 자기가 잡은 중심 관계가 글이 가는 방향과 맞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기준입니다. 앞으로 다른 교재를 풀든 다른 수업을 듣든, 이번에 세운 읽는 순서만큼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 됩니다.

언젠가 아이가 혼자 긴 지문 앞에 앉는 날이 옵니다. 그때 이번 여름에 배운 글읽기 원칙 하나가 떠오른다면, 이 다섯 번은 제 몫을 다한 것입니다.

이번 특강의 목표

무엇을 배우려 했는가

문제 몇 개를 더 맞히는 것보다, 앞으로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 아이가 직접 꺼내 쓸 ‘읽는 방법과 기준’을 먼저 세웠습니다.

문법 지식, 문장 해석, 의미 유지, 지문 전체의 관계. 이 네 가지를 서로 떨어진 공부로 두지 않고 한 줄기로 이어 준 것이 이번 5회입니다.

전체 학습 흐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세 단계

5회 수업의 흐름

차시별로 함께한 것

다섯 회차 동안 아이들이 무엇을 공부하였는지 알려드리고자 회차별 수업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하였습니다.

1회차

아는 문법을 읽을 때 쓰는 순서로

첫 시간은 전진어법으로 아이가 아는 문법을 실제로 읽을 때 꺼내 쓰는 순서로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문법을 여러 번 배우고도 긴 문장에서 막히는 이유는, 용어는 외웠지만 눈앞의 문장에서 그 단어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품사에서 분사까지 훑으면서, 한 가지를 배울 때마다 곧바로 기출 문장 15개를 풀려 아는 것과 쓰는 것 사이를 그날 안에 좁혔습니다.

2회차

한 문장이 길어지는 이유 넘기

두 번째 시간에는 전진어법으로 문장이 길어지는 이유를 다뤘습니다. 고등학교 지문이 어려운 것은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짧은 문장 여러 개가 한 문장 안에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그 겹치는 대목에서 앞에 읽던 내용을 놓거나, 설명이 끝나기 전에 문장을 서둘러 닫습니다. 무엇을 설명하는 말인지 먼저 표시해 두고, 필요한 말이 다 나온 뒤에 닫도록 연습했습니다.

3회차

앞으로만 읽고 되돌아가지 않기

세 번째 시간부터는 누적독해로 넘어갔습니다. 한 구절씩은 해석이 되는데 문장을 다 읽고 나면 무슨 말이었는지 남지 않는 아이가 많습니다. 앞에 읽은 말을 놓쳐 자꾸 앞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뒤에 붙은 설명을 앞말에 이어 붙여 완성하고, 되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만 읽어 나가게 했습니다. 왕복이 줄면 읽는 속도는 저절로 올라갑니다.

4회차

한 문장에서 글 한 편으로

네 번째 시간에는 3단어 피버팅으로 보는 단위를 문장에서 글 전체로 넓혔습니다. 문장은 다 해석했는데 “그래서 무슨 이야기였어?”에 답하지 못하는 일이 여기서 생깁니다. 글에 실제로 나온 말로 중심 소재 두 개를 고르고, 둘이 어떤 관계인지 화살표 하나로 적게 했습니다. 이날은 제가 옆에서 짚어 주지 않고 혼자 읽게 한 뒤, 처음 보는 지문으로 확인까지 했습니다.

5회차

배운 셋을 한 지문에서 한 번에

마지막 시간은 배운 것을 한 지문에서 한꺼번에 써 보는 굳히기였습니다. 정확해지고 나면 다음 벽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미 이해한 부분은 소리 내지 않고 넘기고 관계를 알려 주는 표현에서만 짚는 방식으로 누적독해 속도를 올린 뒤, 같은 지문을 3WP까지 밀고 나갔습니다. 문장은 전진어법으로 열고, 누적독해로 이어 읽고, 3WP로 닫습니다. 다섯 번이 이 한 줄로 모입니다.

3-Word Pivoting

3WP는 요약문을 예쁘게 쓰는 기술이 아닙니다

“지금 무엇과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고, 둘은 어떤 관계인가?”

읽어 나가는 순서대로 중심 소재를 잡습니다. 같은 소재가 다른 표현으로 다시 나오는지, 관계가 그대로 유지되는지 아니면 방향이 바뀌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글 전체를 관통하는 관계 하나를 짧게 남깁니다.

모범답안과 단어가 달라도 괜찮습니다.지문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소재를 제대로 잡았고 관계의 방향이 맞다면, 그것으로 맞은 기록입니다. 기준은 표현이 아니라 관계의 방향입니다. 표현이 제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를 고쳐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고등학교 모의고사 독해로 어떻게 이어지는가

고등학교 모의고사 지문은 문장이 길고, 같은 개념이 표현을 바꿔 되풀이되며, 한 지문 안에서 여러 소재가 함께 움직입니다. 이번에 훈련한 순서가 그대로 쓰이는 자리가 바로 거기입니다. 문장이 막히면 전진어법으로 다시 읽고, 앞의 뜻이 흐려지면 누적독해로 이어 붙이고, 지문이 복잡해지면 핵심 소재와 관계를 3WP로 짧게 남기면 됩니다.

이제부터 반복하실 것

기준은 이번 특강에서 세웠습니다. 남은 것은 반복입니다. 같은 읽기 순서를 실제 모의고사 지문에서 여러 번 되풀이하게 해 주십시오. 앞에 정리해 둔 자료를 그 반복의 기준으로 쓰시면 됩니다.

짧은 다섯 번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어 나갈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배운 고등영어 글읽기 원칙이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기준으로 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